[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6연승을 이어갔다.
SK는 14일 문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43승(2무 45패)을 기록하며 5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반면 갈 길 바쁜 KIA는 시즌 46패(41승 2무)를 안으며 6위 자리를 되찾는 데 실패했다.
초반부터 SK의 흐름이었다. SK는 3회말 선두타자 김상현의 우전안타에 이어 박진만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정상호의 3루 땅볼이 이어지면서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정근우가 중전안타를 때려내면서 박진만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조동화가 투수 땅볼로 출루했고, 선행 주자를 잡기 위해 2루로 던진 KIA 선발 듀웨인 빌로우의 공이 뒤로 빠지면서 3루까지 진루했던 정상호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보탰다.
SK의 맹공은 계속됐다. 빌로우가 흔들리는 틈을 타 최정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강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보태 2점을 추가하며 4-0으로 앞서 갔다.
이후에도 SK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정권의 우전 2루타에 이어 김강민이 바뀐 투수 신승현에게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얻어내 출루했고, 상대 투수와 1루수 실책을 틈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보탰다.
7회에도 조동화의 좌전 2루타와 최정의 중전안타를 묶어 한 점을 보태며 6-0을 만든 SK는 8회말 김성현이 좌월 투런포로 두 점을 보태면서 8-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박기남의 볼넷과 안치홍의 우중간 안타를 묶어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범호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SK는 선발 크리스 세든이 6이닝 무실점(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호투로 시즌 9승(5패) 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KIA는 4⅓이닝 동안 6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한 선발 듀웨인 빌로우가 1,2회를 호투하고도 3회 4실점하며 한 번에 무너진 점이 뼈아팠다. 타선역시 세든과 SK 불펜진의 호투에 묶여 단 4안타에 그치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강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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