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SK 와이번스의 선발 투수 크리스 세든이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을 눈 앞에 뒀다.
세든은 14일 문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KIA와 4차례 만나 3패만을 기록했던 세든은 KIA를 상대로 8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인 5.64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간 KIA전 부진을 탈출하려는 듯 세든은 1회초부터 날카로운 제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김선빈에게 1루 땅볼로 출루를 허용헀다. 하지만 후속타자인 안치홍과 이범호에게 각각 유격수와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5번 나지완과 신종길을 유격수 처리한 뒤 김주형을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세든은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KIA 타자들을 무력화시켰다. 이용규의 좌전안타는 후속타자 김선빈의 삼구삼진에 그 빛이 바랬다.
4회에도 세든은 빠른 공을 이용해 안치홍과 이범호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나지완마저 1루 뜬공으로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이어 5회에는 2사 뒤 이종환에게 좌전안타를, 이홍구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처리해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세든은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선빈의 태그아웃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이후 이범호까지 2루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이후 세든은 7회를 앞두고 윤길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8회초가 진행중인 현재 SK가 KIA에 6-0으로 앞서 있어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세든은 시즌 9승 달성과 KIA전 부진 탈출,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얻게 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크리스 세든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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