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9:21
연예

[E이슈] 크레용팝-소니뮤직 계약을 둘러싼 궁금증 7가지(인터뷰)

기사입력 2013.08.14 15:06 / 기사수정 2013.08.14 17:35

백종모 기자


크레용팝 소니뮤직 계약, 어떤 영향 미칠까?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크레용팝이 소니뮤직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으며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크레용팝이 이른 바 '뜨는 걸그룹'임을 부인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5월 데뷔한 크레용팝은 그동안 자신들을 알리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 왔다. 아무리 작은 규모라도 무대에만 설 수 있다면 이를 마다하지 않았다. 팬을 모으기 위해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한 홍보를 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크레용팝 멤버나 소속사 측이 일베(일간 베스트) 회원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일베 회원들이 특정 대상을 지나치게 비하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유명인이 일베에 연루될 경우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크레용팝이 일베와 관련이 있다는 루머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크레용팝의 인기는 뜨겁다. 음원 순위는 내려갈 줄을 모르고, 팬들은 점점 늘고 있다. 음악 방송 현장에서는 크레용팝을 따라 헬멧을 쓰고 '직렬 5기통 춤'을 추는 남성팬들까지 나타났다. 몇몇 연예인들은 자신이 크레용팝에 매료됐음을 고백하고 있기도 하다. 결국 가요계에서도 크레용팝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한 관심이 이번 소니뮤직과의 계약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크레용팝의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와 음반사 소니뮤직은 13일 서로간에 앨범 라이선스 및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크레용팝이 소니뮤직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며 선진화된 활동을 국내외에서 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가요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이번 계약 내용과 크레용팝의 이후 활동과 관련해, 소니뮤직 측 관계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① 이번 계약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면 되나?

소니뮤직과 크롬엔터테인먼트가 크레용팝에 대한 유통 계약을 맺은 것이다. 따라서 크레용팝의 유통을 담당하는 회사가 CJ E&M에서 소니뮤직으로 바뀌게 된다. 단 크레용팝의 소속사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크레용팝은 여전히 크롬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② 이번 계약의 궁극적인 목표는?

크레용팝의 해외 진출이다. 전날 보도 자료를 통해 "소니뮤직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크레용팝이 보다 체계적이며 선진화된 활동을 국내외에서 펼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소니뮤직은 크레용팝이 국내 활동에 있어서도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크레용팝을 해외에 알리고, 해외에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다.

③ 크레용팝의 어떤 점이 해외에서 통할 수 있다고 보나?

기존의 국내 아이돌이 해외에서 갖는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다고 봤다. 스타일이 거의 똑같아 개성이 없지 않나. 크레용팝 같은 경우 멤버 다섯 명이 엇갈려 점프를 하는 '직렬 5기통춤'을 통해 개성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음악이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따라서 크레용팝을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어필할 수 있는 아이돌 그룹으로 봤다.



④ 크레용팝의 해외 활동 대상 국가는?

크레용팝이 해외 진출을 한다고 해도 일본 정도에서만 활동하지 않을까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일본만 보는 것이 아니라 유럽, 미국,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를 활동 영역으로 보고 있다. 소니뮤직은 크레용팝이 해외 각국에서 프로모션을 진행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이들을 알릴 예정이다.

⑤ 크레용팝은 데뷔 직후부터 일본 프로모션 활동을 하며 일본 데뷔를 준비해 왔다. 따라서 이들의 일본 데뷔 시기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

크레용팝이 일본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하는 등 일종의 프로모션 활동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지 회사와 아무런 관계없이 크레용팝 측에서 스스로 이슈를 만들어 내기 위해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일본 활동을 진행한다면  '소니뮤직'의 협조 아래  현지 회사과 정식 계약을 맺고 프로모션을 하도록 추진할 것이다. 크롬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막 성사된 상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데뷔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상호간에 조절해 데뷔시기를 정할 것이다.



⑥ 크레용팝이 일본에서 데뷔할 경우, 대규모 프로모션 진행이 가능한가?

그럴 수 있다. 크레용팝이 일본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판단하면 2PM과 같은 대규모 프로모션이 진행될 수 있다. 즉 크레용팝이 현지 공중파 방송에 출연하거나 대규모 쇼케이스를 진행할 수 있다는 말이다. 소니뮤직 재팬의 경우 2PM의 일본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등 이미 이에 대한 사업망도 갖추고 있다.

⑦ 소니뮤직은 앞으로도 크레용팝과 같은 가수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을 계획이 있나?

물론이다. 최근 소니뮤직이 공동 투자를 결정한 신예 힙합 걸그룹 와썹(WASSUP)도 그런 케이스다. 기존 아이돌과 달린 개성 있는 힙합 음악을 한다는 점을 보고 계약을 한 것이다. 소니뮤직은 그동안 외국 팝을 많이 다루는 회사라는 인식이 강했다. 앞으로는 국내 음원 사업이나 국내 가수들의 해외 진출에도 나서며 사업 영역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크레용팝 ⓒ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