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골프사상 첫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는 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여성스포츠재단(WSF)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WSF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3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8명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박인비는 물론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2, 미국)와 피겨 스케이팅의 아사다 마오(23, 일본) 수영의 미시 프랭클린(미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WSF는 지난 1974년 '테니스의 전설' 빌리 진 킹(미국)이 설립한 단체다. WSF는 1979년부터 매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여성 스포츠 선수들을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은 단체 종목과 개인 종목으로 나뉘어 있다. 골퍼인 박인비는 개인 종목 후보에 올라있다. 이 부문에는 윌리엄스와 마오 그리고 프랭클린 외에 제니퍼 스터진스키(미국, 육상) 켈리 클라크(미국, 스노보드) 티나 메이즈(슬로바키아, 스키) 타티아나 맥페이든(미국, 패럴림픽 트랙)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 중 이 상을 수상한 이는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23, 2010년)가 유일하다. 만약 박인비가 수상자로 결정되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올해의 선수'가 된다.
지난해에는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가브리엘 더글러스(미국)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2011년 수상자는 여자 골프의 청야니(대만)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박인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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