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강산 기자] 진격의 다저스, 진격의 류현진이다.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7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전적 69승 50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7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시즌 12승(3패)째를 따내며 팀 최다승 투수로 등극했다. 더불어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아시아인 최다승 투수로도 등극했다.
승부는 5회말 갈렸다. 다저스 하위타선의 집중력이 메츠 선발 맷 하비를 무너트렸다. 1사 후 A.J 엘리스의 볼넷과 후안 유리베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닉 푼토의 좌익선상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선취점은 메츠. 1회초 1사 후 후안 라가레스가 류현진의 2구 85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류현진의 시즌 12호 피홈런. 하지만 메츠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하비의 호투에 눌리던 다저스는 5회말 2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6회말에는 마크 엘리스와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A.J 엘리스의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일타였다. 이후 다저스는 구원 등판한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8회, 마무리 켄리 젠슨이 9회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마크 엘리스와 푸이그, 유리베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전날 쐐기 홈런을 터트린 푼토는 이날도 결승타를 터트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포수 A.J 엘리스는 안정적인 투수 리드에 쐐기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메츠 선발 하비는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위도 류현진의 동료 클레이튼 커쇼에 넘겨주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라가레스가 홈런을 터트리며 활약했지만 이후 집중력 부족으로 무너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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