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마운드와 타선의 고른 조화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1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26승(1무 60패)째를 거뒀다. 반면 넥센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승기를 내주며 시즌 41패(48승 2무)째를 안았다.
한화가 2회초 송광민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송광민은 0-0이던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서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의 8구째를 타격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어 한화는 3회초 1점을 더 추가했다. 선두타자 한상훈의 볼넷과 최진행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가 됐고 상대 포수의 포일을 틈타 추가 진루에 성공,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균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2-0을 만들었다.
앞선 득점 기회에서 추가점을 더할 수 있었음에도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던 한화는 4회초 대거 4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엄태용의 중전안타와 이대수의 좌전안타가 연이어 터졌고, 한상훈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최진행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점을 추가했고,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5-0을 만들었다. 이양기는 계속된 1사 1,3루의 득점 기회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더 보태 6-0으로 점수를 벌렸다.
넥센은 6회말 문우람이 유창식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내면서 한 점을 따라붙었고, 7회말에도 서동욱이 김광수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2-6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9회말에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2승 7패)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타선에서도 이양기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것은 물론, 최진행과 김태균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넥센은 패전 투수가 된 선발 앤디 밴 헤켄(8승 8패)이 2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강판 되며 경기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타선에서는 문우람과 서동욱이 솔로홈런을 기록했고, 허도환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전날 맹활약했던 중심타선이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유창식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