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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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난조' 넥센 밴 헤켄, 2⅔이닝 2실점 조기강판

기사입력 2013.08.11 19:22 / 기사수정 2013.08.11 19:23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 앤디 밴 헤켄이 3이닝을 채 채우지 못하고 또다시 조기강판 됐다.

밴 헤켄은 11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77개 중 스트라이크가 41개, 볼이 36개로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1회에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나가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그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가지 못했다.

1회초에는 한화 타자들을 상대로 한 빠른 승부가 통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이대수를 삼진처리한 뒤 한상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진행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루 도루를 시도하던 한상훈까지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밴 헤켄은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균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5번 송광민에게 중월 홈런을 내주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이양기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김태완과 정현석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해 엄태용과 이대수를 각각 삼진, 2루 뜬공 처리했지만 이미 투구수는 50개가 넘은 상태였다.

3회는 시작부터 어려웠다. 선두타자 한상훈에게 볼넷을 내줬고 최진행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태균의 타석 때 포일로 상대 주자들에게 추가 진루를 허용했고, 김태균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추가 1실점했다. 이후 송광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주고, 이양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7번 김태완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밴 헤켄은 마정길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정길이 후속타자 고동진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쳐 밴 헤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밴 헤켄은 이전까지 한화를 상대로 2승을 거두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최근 세 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앤디 밴 헤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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