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63승 50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7승 55패)에 5경기 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승부는 2회 일찌감치 갈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셸비 밀러가 단 2구 만에 다저스 칼 크로포드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팔꿈치를 맞고 교체되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다저스는 2회초 1사 만루에서 제리 헤어스톤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곧이어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스킵 슈마커의 적시타 등을 묶어 4점을 더 추가, 6-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5회초에는 팀 페데로비츠의 안타와 투수 리키 놀라스코의 희생번트, 크로포드의 적시타를 묶어 7-0까지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맷 카펜터와 카를로스 벨트란, 홀리데이의 적시타 3개를 묶어 3-7로 추격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6회초 슈마커와 디 고든의 적시타로 2득점, 9회초 안드레 이디어의 3타점 2루타와 슈마커의 적시타를 묶어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전날 1-5 패배를 완벽 설욕한 다저스다.
다저스 선발 놀라스코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9패)째를 따냈다. 3실점 모두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3.65로 하락했다. 이후 등판한 크리스 위드로우와 파코 로드리게스, 카를로스 마몰은 나머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은 그야말로 대폭발했다. 리드오프 크로포드가 5타수 4안타, 이디어와 슈마커가 각각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페데로위츠가 3안타, 고든이 2안타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구에 맞아 교체된 밀러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음성(Negative)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다소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음날(9일)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이 예정돼 있던 제이크 웨스트브룩은 이날 2회부터 부랴부랴 마운드에 올랐으나 2회 6점을 내주는 등 4⅔이닝 13피안타 9실점으로 만신창이가 됐다. 시즌 7패(7승)째. 평균자책점도 4.11까지 치솟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LA 다저스 선수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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