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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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지니 펄펄'…여름 사나이 부산 파그너

기사입력 2013.08.07 22: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실로 여름 사나이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도 득점이 이어지고 있다. 지긋지긋한 서울 원정 징크스를 끊은 부산 아이파크 파그너의 얘기다.

파그너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8강전 FC서울과 경기서 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감각적으로 트래핑한 파그너는 순간 속도를 앞세워 김치우를 따돌리고 골망을 흔들며 팽팽하게 이어지던 영의 균형을 깼다.

이 골로 앞서간 부산은 4분 뒤 박종우의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더해지며 2002년 이후 서울 원정에서 16경기 동안 이기 못하던 징크스를 털어내는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파그너는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며 "징크스 깰 수 있어서 영광이고 기쁘다. 팀에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 만큼 무더운 날씨지만 오히려 파그너는 펄펄 날고 있다. 7월 들어 벌써 5골로 부산의 상승세게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파그너의 여름 활약은 지난 시즌부터 계속된 터라 주목을 받고 있다.

파그너는 "날씨를 떠나 원하는 목표를 위해 연습을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며 "감독님 지시에 따라 모든 것을 준비했다. 덥고 춥고를 떠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파그너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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