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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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줄 모르는 LG, '대포 4방' 앞세워 NC전 5연승

기사입력 2013.08.07 21:3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이번에는 소총이 아닌 대포였다. 그것도 4방이나 터졌다.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대파하고 1위에 2경기 차로 접근했다.

LG는 7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시즌 13차전서 적재적소에 터진 홈런 4방을 앞세워 14-5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전적 52승 35패(승률 .598)가 된 2위 LG는 이날 경기가 없던 선두 삼성 라이온즈(52승 2무 31패)에 2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8위 NC는 시즌 전적 34승 3무 52패(승률 .395)로 4할 승률이 무너졌다. 7위 SK와의 승차도 더욱 벌어졌다.

승부처는 5회였다. LG는 1-0으로 앞선 5회초 홈런 3방을 앞세워 대거 8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특히 2사 후에만 투런포 2방과 상대 실책 2개를 틈타 7득점했다. 살얼음판 승부는 한 순간에 기울었다. NC로선 'KO펀치'를 맞은 셈이었다.

선취점도 LG였다. 2회초 정성훈과 이병규(9번)의 연속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2, 3루서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5회는 그야말로 파상공세. 1사 후 김용의의 솔로 홈런으로 2-0을 만든 뒤 윤요섭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이진영의 적시타와 상대 포수 김태군의 송구 실책을 묶어 4-0까지 달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LG는 계속된 정성훈의 투런 홈런으로 6-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에도 이병규(9번)의 2루타에 이은 이병규(7번)의 투런포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추가, NC의 실낱같은 추격 의지마저 꺾어버렸다.

NC는 5회말 노진혁의 안타에 이은 박으뜸의 2루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곧이어 이태원의 사구와 김종호의 2루타, 박민우의 1루수 땅볼을 묶어 2점을 추가, 3-9를 만들었다. 6회 이후 양 팀은 2점씩을 주고받으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LG는 8회초 김용의가 이날 2번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데뷔 첫 멀티 홈런을 완성했다. 팀 승리를 확정하는 축포였다.

LG 선발 신정락은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5회에만 8득점한 타선도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타선도 폭발했다. 데뷔 첫 멀티 홈런을 터트린 김용의와 정성훈, 이병규(9번)까지 총 4개의 홈런이 나왔다. 박용택과 김용의가 나란히 3안타, 정성훈과 두 이병규(9번, 7번)가 2안타로 활약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4⅔이닝 만에 홈런 3방 포함 10피안타 9실점(8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2.96에서 무려 3.56까지 치솟았다. LG전에 강한 면모도 더 이상 없었다. 타선에서는 김종호와 나성범, 이호준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LG 트윈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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