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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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때문에…' 박지성의 PSV 복귀, 임대로 가닥

기사입력 2013.08.06 10:49 / 기사수정 2013.08.06 10:5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지성(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PSV아인트호벤행이 임대 이적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현지 매체 '부트발 인터내셔널'은 6일(한국시간) "박지성을 완전 이적 영입을 원했던 에인트호번이 끝내 박지성의 고액 연봉에 대한 감당이 어려워 임대를 택했다"며 최근 이적행보를 자세히 전했다.

이로써 박지성의 PSV로의 완전 이적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박지성측은 PSV행에 대해 완전 이적 형태의 협상을 원했다. 이에 따라 '1년 임대후 이적'과 '바로 2년 계약과 함께 완전 이적' 등 다양한 영입 옵션을 두고 난항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결국 문제로 떠오른 것은 돈이었다. 고액 연봉이 완전 이적의 발목을 잡았다. 약 70억 원에 달하는 박지성의 고액 연봉에 PSV측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PSV는 자체 연봉 상한액 규정을 두고 있다. 최근 어려워진 재정난을 타파하기 위한 방책이었다. 소속 선수는 물론, 영입되는 선수에 대해 100만 유로(약 14억7천만원) 이상 지급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라 박지성의 고액 연봉에 부담을 느꼈다.

이적 이후의 상황에 대한 대비도 엿보인다. PSV는 내년 6월이면 박지성이 QPR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완전 이적도 가능해져 만약 박지성이 이적을 원하면 추후 이적료를 받고 타 팀으로 되팔 수 있다고 내다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박지성측은 QPR이 이적료를 탕감해준 상황에서 에인트호번과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 계약을 하면 또다시 이적료에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임대 쪽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임대 형식에 대한 결정으로 박지성의 PSV 복귀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앞으로 워크퍼밋이 발급되면 곧바로 계약을 마무리짓고 팀에 합류하게 된다. 지난 주말 네덜란드 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박지성은 오는 17일 리그 3라운드부터 PSV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박지성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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