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영화 '설국열차'를 관람할 땐 꼭 양갱을 사서 가라?
닷새만에 32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의 연관 검색어에 '양갱'이 함께 떠 화제다.
양갱은 팥 앙금, 우무, 설탕이나 엿 따위를 함께 쑤어서 굳힌 과자로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온 국민 모두 다 알고 있는 전통 먹거리다.
양갱이 '설국열차'와 함께 거론된 까닭은 영화 속 하층민인 꼬리칸 사람들의 주식인 '단백질 블록'이 양갱과 흡사한 모습을 띠고 있기 때문. 더군다나 영화 전개상 '단백질 블록'의 주재료가 밝혀지는 순간은 주요(?) 장면 중 하나다.
영화 제작사 측은 시사회로 '설국열차'를 미리 관람한 취재진들에게 '단백질 블록 원재료 함구'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 '단백질 블록'은 미역과 설탕을 섞어서 영화 '소품'으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주연배우 중 제이미 벨은 '설국열차' 촬영이 끝날때까지 이 '단백질 블록'의 맛에 적응을 못하고 먹는 척만한 뒤 뱉어냈다고 한다.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세계'라는 문구에 걸맞게 봉 감독이 창조해낸 소품 중 하나인 셈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설국열차' 양갱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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