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상승세의 문턱에서 잠시 주춤했다.
나이트는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동안 43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5피안타 무사사구)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두산전과 28일 삼성전에서 2연승을 기록하는 등 후반기 좋은 출발을 보인 나이트는 이날 초반부터 KIA 타선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아냈지만 2번 김주찬과 3번 신종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4번 나지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6번 김선빈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김주형을 좌익수 뜬공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후 박기남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다시 1사 1,3루의 위기를 맞은 뒤 김상훈을 2루 땅볼로 처리할 때 3루에 있던 김선빈에게 홈을 내주면서 2실점 째를 했다. 이후 후속타자 이용규에게 좌전 2루타를 다시 내주며 3실점 째를 했다.
이어 나이트는 3회를 앞두고 강윤구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나이트는 올 시즌 KIA와 3차례 만나 14⅓이닝을 소화하며 2패, 평균자책점 10.05를 기록해왔다. 후반기의 상승세를 이어 KIA전 부진 탈출에 나섰지만, 초반부터 무너지며 아쉽게 이날의 경기를 마쳐야 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브랜든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