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25 15:52 / 기사수정 2006.06.25 15:52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첸트랄슈타디온에서 벌어진 16강전 경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에서 양팀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면서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가 2-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다음달 1일 베를린에서 '주최국' 독일과 8강전을 치르게 되었다.
아르헨티나의 우세 속에 경기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의외로 첫 골이 멕시코에서 나왔다. 전반 6분에 아르헨티나 진영 오른쪽에서 멕시코의 프리킥이 올라왔고 동료선수의 백헤딩을 쇄도해 들어오던 라파엘 마르케스가 넘어지면서 슛으로 연결해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갈랐다.
예상을 깨고 멕시코가 먼저 선제골을 기록하자 아르헨티나도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10분에는 코너킥 올라온 것을 문전 중앙에 있던 에르난 크레스포가 바로 앞에서 발을 뻗어 슈팅을 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서 전반 23분에는 크레스포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고, 전반 25분에는 멕시코의 하레드 보르게티가 정확하게 상대 문전에 슈팅했지만 아르헨티나의 아본단시에리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멕시코가 뛰어난 협력수비와 공격력을 선보여 결코 쉽지 않은 대결로 흘러갈 것임을 암시했다.
1-1로 마무리하고 후반에 돌입하자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 9분에는 보르게티가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12분에는 프리킥을 받아 아르헨티나의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멕시코의 산체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4분에는 아르헨티나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미드필더진 깊숙이 있던 리켈메가 스루패스를 넣어줬고, 그것을 사비올라가 이어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오스왈도 산체스 골키퍼가 정확하게 막아내면서 멕시코는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계속해서 양팀이 공방을 주고받자 아르헨티나는 후반에 테베스와 메시를 투입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결국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 돌입하자 양팀 선수들은 체력이 떨어졌는지 무척 지친 기색을 보이며 경기를 진행해 나갔다. 그러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아르헨티나에 미소를 보냈다.
98분의 시간이 흐르고 있던 연장 전반. 페널티지역 모서리쪽에서 아르헨티나의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가 좌측에서 연결받은 공을 가슴으로 다룬 후에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렬한 슈팅은 그대로 멕시코의 골문 왼쪽 상단 모서리로 빨려 들어가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결국,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극적인 연장전에서의 2-1 승리로 끝나면서 8강에 진출했다. 반면 멕시코는 대체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뛰어난 전력을 과시했지만 연장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을 당해 16강에서 멈춰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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