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가수 어쿠스틱레인이 로이킴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의 우승자로 데뷔한 가수 로이킴의 '봄봄봄'이 어쿠스틱레인의 'Love is Canon'과 표절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원곡자 어쿠스틱레인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어쿠스틱레인은 1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안녕하세요. 어쿠스틱레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무명가수인 저에게 격려와 힘을 실어 주셨던 많은 네티즌 분들에게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운을 뗀 어쿠스틱레인은 "제가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을 "매월 음원 업체에서 정산을 받아 생활하는 영세사업자"라고 밝히고, "업체 중 엠넷은 너무나 중요한 회사고, 로이킴은 그 회사에 소속된 가수다. 그리고 나는 두 아이의 아빠이고 남편이며 한가정의 가장"이라며 로이킴에 표절 관련 소송을 제기할 수 없는 경제적인 이유를 꼽았다.
어쿠스틱레인은 또 "20대 때 부모님이 소송에 걸리셔서 신경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으시는 등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많이 보셨다. 누구를 미워하거나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로이킴이 상처를 받았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 보름 가까이 아무런 일을 못했다. 이제 정신 차리고 다시 내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로이킴이 작곡가 배경영과 공동 작곡한 노래 '봄봄봄'은 발표 이후 음원 상위권에 오래 머물면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어쿠스틱레인의 'Love is Canon' 표절 논란이 일어난 후, 로이킴은 "논란이 일기 전까지 해당 곡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거짓말은 단연코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로이킴, 표절 의혹과 관련된 어쿠스틱레인의 입장 ⓒ 엑스포츠뉴스 DB, 어쿠스틱레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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