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종료 직전 제주 유나이티드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를 지켜냈다.
서울은 3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종아리 부상을 털어낸 데얀이 38일 만에 최전방에 모습을 드러낸 서울은 제주와 팽팽한 싸움을 펼쳤고 후반 24분 아디의 결승골을 지키며 4연승에 성공했다. 김용대는 후반 추가시간 페드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제주전 승리를 위해 모든 카드를 다 꺼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데얀을 선발로 내세웠고 동아시안컵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던 하대성과 고요한도 출전시켰다.
지난 2008년 이후 제주에 16경기 연속 패배가 없는 서울이지만 최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경기 전 취재진에게 "제주전은 패하지만 않았지 항상 박빙이었다"고 상대를 경계했다.
최 감독의 말처럼 이날도 서울은 제주와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제주는 경기 초반 서동현을 앞세워 서울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며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번 만들어냈다.
상대 공격수와 골키퍼의 일대일 기회를 몇 차례 허용한 서울이지만 그때마다 팀을 구한 이는 김용대 골키퍼였다. 전반 5분 서동현, 전반 15분 서동현과 배일환의 연속 슈팅을 모두 차단한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을 면한 서울은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동안 하대성과 몰리나, 고요한이 상대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잡고도 골문을 훌쩍 벗어나는 슈팅으로 좀처럼 골을 뽑지 못하던 서울은 후반 24분 아디가 해결사로 나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제주의 문전까지 올라가 공격에 가담한 아디는 몰리나의 코너킥이 김진규의 머리 맞고 뒤로 흐른 볼을 잡아 가볍게 밀어넣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영의 균형을 깬 서울은 한태유를 투입하며 공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중점을 두며 제주의 공격을 앞선에서 차단, 실점 없이 경기를 1-0으로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김용대 골키퍼가 페드로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4연승에 성공한 서울은 9승5무6패(승점32)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반면 서울 원정에서 또 승리에 실패한 제주는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 부진에 빠지며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아디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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