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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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끝내기' 다저스, 양키스 잡고 3.5경기차 선두

기사입력 2013.07.31 15:3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A 다저스의 기세가 좀처럼 꺾일 줄 모른다. 이번에는 끝내기로 뉴욕 양키스를 제압했다. 4연승이다.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마크 엘리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전적 57승 48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4승 52패)에 3.5경기 앞선 1위를 유지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9회말 갈렸다. 다저스는 2-2로 맞선 9회말 1사 후 안드레 이디어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A.J 엘리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디어가 도루에 성공,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마크 엘리스는 7구 승부 끝에 양키스 투수 숀 켈리의 82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이디어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아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 점씩 주고받는 접전이었다. 출발은 다저스가 좋았다. 1회말 1사 후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와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땅볼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핸리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양키스는 2회초 선두타자 라일 오버베이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다저스도 2회말 1사 후 후안 유리베가 양키스 선발 앤디 페티트의 3구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양키스는 4회초 알폰소 소리아노의 2루타에 이은 상대 폭투, 오버베이의 땅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는 투수전이었다. 그리고 9회말 2사 2루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다저스가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수쌓기에는 실패했다. 통산 100승 도전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어 등판한 로날드 벨리사리오와 켄리 젠슨은 나란히 1이닝씩 퍼펙트로 틀어막고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린 마크 엘리스와 라미레스가 돋보였다.

양키스는 선발 페티트가 7이닝 8피안타(1홈런) 3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9회 등판한 켈리가 마크 엘리스에 끝내기 안타를 맞아 고배를 마셨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LA 다저스 선수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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