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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불펜 강화…前 올스타 마무리 윌슨 영입

기사입력 2013.07.31 13:2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불펜 강화에 성공했다. 전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무리로 활약했던 브라이언 윌슨을 데려왔다.

MLB.COM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윌슨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윌슨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기 때문에 다저스가 영입하는 데 어떤 걸림돌도 없었다. 다저스는 윌슨과 남은 2013시즌에 따른 계약만 체결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윌슨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거친 뒤 빅리그에 올라오게 된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윌슨의 빅리그 합류까지는 2~3주 가량이 걸릴 것이다"고 전했다.

얼굴 전체를 덮은 덥수룩한 수염으로도 유명한 윌슨은 빅리그 6시즌 통산 20승 20패 171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01년까지는 4년 연속 35세이브 이상을 따냈고,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3승 3패 48세이브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한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NL)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2경기만 던지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논텐더로 풀린 그는 FA 신분으로 다른 팀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었다.

윌슨이 예전 기량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해 4월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단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최근 연습 투구에서 만족스러운 투구를 보였다는 후문. 윌슨은 지난 주 다저스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차례 연습 투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MLB.COM에 따르면 직구 구속은 90마일~93마일 사이였고, 매팅리 감독도 "원하는 코스에 공을 던지더라"며 만족해했다.

다저스 불펜은 최근 들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마무리 켄리 젠슨은 연일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방화범' 오명을 벗지 못하던 로날드 벨리사리오와 브랜든 리그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을 찾고 있다. 좌완 파코 로드리게스와 J.P 하웰도 철벽투로 팀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여기에 윌슨이 예전 기량을 찾는다면 다저스의 불펜은 약점이 아닌 강점이 된다. 지구 선두 질주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됨은 물론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브라이언 윌슨 ⓒ M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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