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53
스포츠

'3.83→4.47' 강윤구, 초반 대량실점 극복 실패

기사입력 2013.07.30 20:28 / 기사수정 2013.07.30 20:2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강윤구가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강윤구는 30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19구를 던지며 1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9점 모두 자책점.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83에서 4.47(90⅔이닝 45자책)까지 치솟았다.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확연했다. 한가운데 몰리거나 확실히 빠졌다. 특히 실투로 번번이 장타를 허용한 것이 문제였다. 이날 내준 안타 11개 중 2루타 이상 장타가 5개였다. 119구 중 스트라이크는 75개였다.

1회부터 난타당했다. 실투가 문제였다. 1회초 선두타자 이대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대수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부터가 문제였다. 최진행에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봉착했고, 김태균과 김태완에 연속 2루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송광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는 정현석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4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2, 3루 위기서 임익준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엄태용에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0-6이 됐다. 엄태용의 데뷔 첫 안타. 이대수는 2루수 땅볼로 잡고 힘겹게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2아웃을 잘 잡아내며 안정을 찾느가 싶었지만 김태균을 넘지 못했다. 5구째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7점째를 내줬다. 김태완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3회는 이날 첫 삼자범퇴로 가볍게 끝냈고, 4회에는 1사 후 고동진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이대수를 유격수 땅볼, 최진행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5회. 선두타자 김태균을 7구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태완에 2루타를 맞아 2, 3루 위기에 몰렸고, 송광민에 적시타를 맞고 8점째를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정현석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임익준에 번트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엄태용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가 싶었지만 고동진에 적시타를 얻어맞고 9점째를 내줬다. 2루 주자 정현석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이닝을 마감, 두자릿수 실점만은 막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이대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최진행을 1-6-3 병살, 김태균을 삼진으로 잡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결국 강윤구는 2-9로 뒤진 7회부터 김상수에 마운드를 넘겼다. 초반 실점을 극복하기엔 벌어진 틈이 너무 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강윤구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