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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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프로야구, '퇴장' 이대호에 제재금 10만엔 부과

기사입력 2013.07.30 16:33 / 기사수정 2013.07.30 16:3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일본프로야구(NPB)가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프로 첫 퇴장을 당한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에게 제재금 10만엔(한화 약 114만원)을 부과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가토 료죠 커미셔너가 지난 28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오릭스의 경기에서 퇴장 처분을 받은 내야수 이대호와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에게 각각 엄중 경고를 내렸다. 또 이대호에게는 10만엔, 모리와키 감독에게는 15만엔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지난 28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서 열린 2013 NPB 세이부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회초 3번째 타석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당시 볼카운트 1B 2S에서 세이부 선발 기시 다카유키의 4구째 109km 커브에 이대호의 배트가 나갔고, 공은 이대호의 배트 끝에 맞고 굴절돼 파울 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구심은 이대호의 배트가 공에 맞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헛스윙 삼진을 선언했다.

이에 격분한 이대호가 강하게 항의하자 모리와키 감독이 달려 나왔고, 감독이 이대호를 설득해 더그아웃으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이대호는 자신의 눈을 가리키며 계속해서 강하게 어필했다. 이에 구심은 이대호와 모리와키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고, 이에 격분한 코칭스태프 전원이 그라운드로 달려 나오는 소동이 빚어졌다.

부임 이후 첫 퇴장을 당한 모리와키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를 지키는 게 내 임무인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나보다 이대호가 퇴장 당한 것이 유감이다"고 씁쓸함을 전한 바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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