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PSV아인트호벤이 박지성(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네덜란드 축구 전문지 '부트발존'은 29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PSV가 박지성 영입을 월요일 안으로 끝내길 원한다"고 밝혔다.
QPR로 돌아가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던 박지성은 현재 PSV와 이적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네덜란드 언론들은 PSV가 박지성의 임대를 원하고 있고 박지성도 네덜란드에 도착해 메디컬테스트를 기다린다는 보도를 일제히 전했다.
이 매체도 PSV는 박지성과 이적에 대한 합의는 마쳤지만 연봉 지불을 놓고 아직 협상이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PSV는 박지성에게 최대 100만 유로(약 14억 원)의 연봉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부분에서 견해 차이가 있지만 PSV는 박지성의 영입을 자신하며 하루빨리 마침표를 찍길 바라고 있다. PSV가 속도를 내는 이유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때문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PSV는 오는 31일부터 벨기에의 줄테 바레겜과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을 치른다. 이전에 영입을 완료해야 챔피언스리그 출전명단에 박지성을 등록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면 2년 만에 다시 꿈의 무대를 밟게 된다.
한편, PSV는 박지성에게 있어 특별한 팀이다. 지난 2003년 은사인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유럽 무대에 박지성을 데뷔시킨 클럽이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아인트호벤에서 3시즌 동안 뛴 박지성은 활약을 발판삼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해 명성을 쌓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PSV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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