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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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못 넘긴' 삼성 윤성환, 아쉬움 남긴 6⅔이닝 115구

기사입력 2013.07.28 20:24 / 기사수정 2013.07.28 20:24



[엑스포츠뉴스=대구, 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 윤성환이 중요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성환은 28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5실점(3자책)(10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1회초 7개의 공으로 넥센 타선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선두타자 문우람에게는 초구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커브를 노리고 들어온 2번 장기영에게는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이택근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내줬다. 이어 이택근에게 번트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박병호를 2루 뜬공, 강정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6번 김민성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1실점했다. 3구째 114km 커브를 통타당하면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7번 안태영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김지수의 2루수 직선타 때 2루로 귀루하지 못한 안태영까지 함께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고, 허도환까지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3회 윤성환은 다시 1실점했다. 1사 뒤 장기영과 이택근에게 우전 2루타, 중전 안타를 연이어 내주며 추가 1실점했다. 이후 이택근의 도루로 1사 2루의 상황을 맞았지만, 박병호와 강정호를 나란히 우익수,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와 5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4회에는 김민성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안태영과 김지수에게 나란히 삼진을 잡아내며 첫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허도환과 문우람을 나란히 삼진 처리한 뒤 장기영까지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6회 강정호에게 좌측 담장과 관중석 사이에 공이 끼는 인정 2루타로 출루를 허용하고, 이어 김민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추가 1실점한 윤성환은 7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안태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김지수의 타석 때 포수 실책으로 주자들에게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허도환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문우람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에게 홈을 내줘 한 점을 허용했고, 장기영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추가실점을 했다.

이후 윤성환은 이동걸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동걸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내 윤성환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볼넷을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을 만큼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중요한 순간 연이은 실점으로 흔들리면서 넉 점차의 리드를 내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윤성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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