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9승에는 동료 스킵 슈마커의 맹활약이 있었다. 기존 좌익수로 나서던 칼 크로포드 대신 출전해 제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슈마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인 류현진의 시즌 9승을 완벽 지원사격한 슈마커다. 1-1 동점이던 5회말 터진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슈마커는 팀이 1-1로 맞선 5회말 1사 2루서 상대 선발 브론슨 아로요의 88마일 싱커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결승포였다. 이 과정에는 류현진의 공도 있었다.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가 안타로 출루하자 류현진이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를 이어받은 슈마커가 한 방으로 류현진의 승리를 도운 것이다.
다음 타석에서는 쐐기점에 공헌한 슈마커다. 7회말 1사 후 상대 투수 알프레도 사이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단타성 타구에 지체 없이 2루까지 내달렸고, 여유 있게 세이프됐다. 그는 후속타자 곤살레스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팀의 4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다저스의 최근 마운드를 감안했을때 쐐기점이나 다름없었다.
슈마커의 류현진 지원사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5월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도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에 수비에서도 멋진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며 류현진의 시즌 4승을 지원사격했다. 이번에는 크로포드 대신 선발 출전해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기며 팀과 류현진의 승리에 공헌했다. 올 시즌 내·외야를 오가는 것은 물론 투수로도 나서며 팀에 헌신하는 슈마커의 활약이 무척 빛났던 한판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스킵 슈마커 ⓒ Gettyiam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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