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펄로스)가 후반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살아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 2푼 3리가 됐다. 후반기 3경기 성적은 12타수 8안타 1홈런. 타율이 무려 6할 6푼 7리다.
팀이 0-2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마키다 가즈히사의 5구째 93km 커브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는 오카다 다카히로(T-오카다) 타석 때 상대 2루수 와타나베 나오토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4회초 선두타자 이토이 요시오의 우월 솔로 홈런 직후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마키다의 6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7연타석 안타를 완성한 순간이다. 그러나 후속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땅볼에 2루에서 아웃당해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에는 안타 추가에 실패한 이대호다. 6회초 3번째 타석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초 4번째 타석서는 상대 투수 마스다 타츠시의 4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세이부에 1-5로 패했다. 시즌 전적 40승 3무 42패가 되면서 또 다시 5할 승률 사수에 실패했다. 오릭스 선발 니시 유키는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오릭스 타선은 10안타를 뽑아내고도 단 1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재에 발목 잡혀 완패하고 말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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