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충청북도 청원에 위치한 청원행정초등학교(교장 고기암)에서 방과후 골프반 학생 18명과 함께 KLPGA 재능기부 프로그램 'Do Dream With KLPGA Golf Camp 2013(이하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KLPGA 재능기부 프로그램은 골프 선수의 꿈을 간직한 꿈나무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마련된 유소년 지원 사업이다. KLPGA를 대표하는 유명 선수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강연부터 필드 레슨까지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처음 시행된 이번 재능기부 프로그램에는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혜윤(24, KT) 양수진(22, 정관장), 장하나(21, KT), 전인지(19, 하이트진로)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골프 꿈나무들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 첫 날 오후 1시 청원행정초등학교 다목적실에서 네 명의 멘토 소개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소개를 마친 후 멘토들을 대표해 김혜윤이 '골프 그리고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골프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골프선수라는 꿈을 가지게 된 에피소드를 강연했다.
김혜윤은 학생들에게 "희망과 꿈을 잃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 달라"는 당부와 더불어 "저 또한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말을 전했다.
강연이 끝난 뒤 행사에 참여한 골퍼들은 '나의 꿈 그리기'라는 주제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장소를 청원행정초등학교 내 골프 연습장으로 옮겨 골프 레슨을 진행했다. KLPGA 골퍼들은 학생들에게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어프로치샷, 퍼트 등 기본적인 기술들에 대해 설명하고 시범을 보이는 등 원포인트 레슨으로 진행됐다.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참관한 이기용(68) 충청북도 교육감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프로 선수들이 이곳 청원행정초등학교에 찾아와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또한 이 학생들이 훗날 또 다른 재능기부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청원행정초등학교 5학년 이민구(11) 학생은 "골퍼 누나들이 오셔서 골프를 가르쳐 주시니까 훨씬 재미있고 골프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수진은 "골프선수가 꿈인 아이들을 만나보니 예전의 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자주 참여하고 싶다. 이 아이들이 너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골프를 즐기면서 배워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한 KLPGA 골퍼들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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