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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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종학 PD' 금일(25일) 오전 발인 '드라마의 거장 잠들다'

기사입력 2013.07.25 01:20 / 기사수정 2013.07.25 01:26

한인구 기자


▲ 김종학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드라마의 거장' 김종학 PD가 잠든다.

아산병원에 안치됐던 故 김종학 PD는 25일 오전 발인한다. 장지는 경기도 성남 영생원 메모리얼 파크다.

고인은 지난 23일 새벽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방 안에 연탄불을 켰던 흔적과 유서가 남아있어 자살로 추정했다.

김종학 PD는 생전 '드라마의 거장'이라고 불릴 만큼 영향력이 컸던 연출가였다. 1977년 MBC PD로 입사해 1981년 범죄 추리극 '수사반장'으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그의 첫 대표작은 MBC에서 1991년 방송된 '여명의 눈동자'다. 일본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 당시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들을 녹여냈다.

김종학 PD는 SBS로 자리를 옮긴 뒤 '모래시계'(1995)를 연출했다. '여명의 눈동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송지나 작가와 작업한 '모래시계'는 당시 '안방시계'라고 불릴 만큼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98년 자신의 이름을 딴 '김종학 프로덕션'을 설립하며 독립했다. '해신'(2004), '풀하우스'(2004), '패션70s'(2005), '하안거탑'(2007) 등으로 '드라마 거장'의 힘을 보여줬다.

하지만 2012년 드라마 '신의' 제작에서 출연진에게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돼 조사를 받았고 OST 판권을 팔아 대금을 챙겨 사기혐의까지 받았다.

김종학 PD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추모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모래시계'에 출연했던 배우 박상원, 고현정과 ‘신의’의 김희선, 이민호 등이 빈소를 찾았다. 더불어 원로배우 변희봉, 임현식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온라인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졌다.

결국 김종학 PD는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작품들과 애도의 물결을 뒤로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됐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故 김종학 PD 빈소 ⓒ 사진공동취재단]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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