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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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전원안타' 무서운 LG, KIA 잡고 7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3.07.23 21:42 / 기사수정 2013.07.24 00:1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6연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LG 트윈스에게 올스타 브레이크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전반기 상승세 그대로였다. LG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고 올 시즌 최다 7연승을 달렸다. 

LG는 2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0차전서 13-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 시즌 최다인 7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전적 46승 31패(승률 .597)로 선두 삼성 라이온즈(44승 2무 28패)에 0.5경기 차 뒤진 2위를 유지했다. 또한 지난 5월 19일부터 이어온 KIA전 5연승과 지난달 29일 SK전부터 시작된 홈 7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KIA는 시즌 전적 36승 2무 33패가 됐다. 

출발부터 LG가 좋았다. 1회말 1사 후 오지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곧이어 터진 이진영의 좌중간 2루타로 오지환이 홈인, 선취점에 성공한 LG다. 이진영의 개인 통산 700타점이 완성된 순간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1회는 예행연습에 불과했다. LG의 방망이는 2회 들어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선두타자 정성훈과 김용의의 연속 볼넷과 상대 야수선택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윤요섭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1을 만들었다. 박용택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오지환이 우중간 3루타를 터트려 주자 2명이 홈인, 5-0까지 달아났다. 곧이어 이진영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았다. 6-0.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듯했다.

KIA는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5회초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과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신종길의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신종길의 도루로 계속된 1사 2, 3루서는 상대 폭투와 김주형의 유격수 땅볼을 묶어 2득점, 3-6까지 추격했다. 

KIA의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LG는 강했다. 좀처럼 틈을 보이지 않았다. 5회 잠시 흔들렸던 LG 선발 래다메스 리즈는 6회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LG 타선은 6회말 오지환의 볼넷과 도루, 이진영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정의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7회말 공격에서 완전히 승부를 갈라놓은 LG다. 김용의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대타 이병규(7번)의 적시타로 8-3을 만들었고, 윤요섭의 3루타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두자릿수 득점에 도달했다. 10-3. 승부는 이미 갈렸다. LG는 이후에도 이진영과 이병규(9번), 정성훈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보태 상대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LG 선발 리즈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7승(7패)에 성공했다. 이날 LG 타선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7안타로 KIA 마운드를 맹폭했다. 오지환과 이진영이 나란히 3안타로 활약했고, 이병규(9번) 김용의, 윤요섭도 멀티히트로 안타 대열에 동참했다. 정성훈은 7회말 적시타로 팀의 선발 전원안타 기록을 완성했다. 오지환은 혼자 4득점을 올리며 테이블세터로서 역할을 100% 해냈다. 60득점으로 이 부문 리그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LG의 선발 전원안타 기록은 올 시즌 리그 17번째, 팀 3번째다.

KIA 선발 헨리 소사는 2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신종길이 2안타 1타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기록한 안타는 단 한 개였다. 소사에 이어 등판한 좌완 박경태가 3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LG 트윈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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