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7.22 17:28 / 기사수정 2013.07.22 17:35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주전 선수가 고르게 활약을 펼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완파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현대건설은 22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0(25-23, 25-17, 26-24)으로 제압했다.
지난 20일 GS칼텍스를 3-1로 꺾은 현대건설은 2연승을 올리며 A조에서 가장 먼저 준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24일 열리는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준결승에 안착할 수 있다.
1세트 초반부터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5-15까지 점수를 주고 받은 두 팀의 균형은 현대건설 쪽으로 넘어갔다. 흥국생명은 나혜원의 서브 범실이 나온 이후 염혜선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현대건설은 2연속 다이렉트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19-16으로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서브 득점과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을 앞세워 1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7-0으로 앞서나갔다. 김수지는 2개의 서브에이스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흥국생명은 기대했던 나혜원과 주예나의 공격이 부진했지만 현대건설은 정미선과 박슬기의 레프트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21-12로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김진희 마무리 공격으로 2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박성희의 예리한 서브를 앞세운 흥국생명은 주예나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12-8로 앞서나갔다.
흥국생명은 박성희의 득점으로 16-12까지 앞서갔지만 현대건설의 반격이 시작됐다. 현대건설은 정미선의 백어텍과 흥국생명의 공격범실로 17-17로 따라붙었다. 19-19의 상황에서 김주하의 결정적인 블로킹이 터졌다. 전세를 역전시킨 현대건설은 결국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현대건설의 기둥인 양효진은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정미선(12점), 황연주(11점), 김수지(10점)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무려 1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무너뜨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박성희와 주예나가 11득점 씩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부진으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현대건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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