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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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전 호투, 다저스 1위 등극 필수조건

기사입력 2013.07.22 16:23 / 기사수정 2013.07.22 16:2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출격에 나선다. 상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1승 47패)에 0.5경기 차 뒤진 팀의 시즌 첫 1위 등극을 위해서는 류현진의 호투가 필수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캐나다 원정을 떠나는 류현진이다. 이번 등판은 팀과 본인 모두에게 무척 중요하다. 팀의 선두 등극이 걸려 있고, 류현진 본인으로선 지난 등판의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후반기 첫 출격에서 기분 좋은 선발승과 함께 팀 선두 등극까지 이끈다면 어느 때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데뷔 첫해치곤 준수한 성적임이 분명하다. 전반기 내내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다 지난 11일 애리조나전서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탓에 3점대로 올라갔다. 팀은 승리했지만 분명 아쉬움이 짙게 남은 경기였다.

특히 류현진은 올해 9차례 원정경기 등판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42로 좋지 않았다. 홈경기 성적(9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90)과 견줘 차이가 컸다. 현지 언론에서도 "류현진이 홈구장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스스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류현진이다. 캐나다에서 치르는 후반기 첫 등판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특히 언제 터질지 모르는 토론토 타자들의 일발장타도 주의해야 한다. 토론토는 22일 현재 팀 타율은 2할 5푼 1리로 아메리칸리그(AL) 9위에 처져 있지만 홈런은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공동 2위(120개)다. 에드윈 엔카나시온(26개) 호세 바티스타(22개)를 비롯해 J.P 아렌시비아(17개) 콜비 라스무스(16개) 아담 린드(11개)까지 5명의 타자가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정확한 타격을 자랑하는 유격수 호세 레예스(타율 .328)도 경계대상이다.

결과론이지만 류현진이 지난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류현진의 호투로 인해 팀이 시즌 첫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다. 후반기 첫 3경기에 등판한 리키 놀라스코-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가 연일 호투하며 '최강 선발진'의 위용을 과시한 다저스다. 류현진이 상승세에 정점을 찍으며 팀의 선두 등극을 이끌지 주목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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