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의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말라가가 차기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이청용은 22일 인터넷상에 화제의 중심메 올랐다. 다름 아닌 말라가로의 이적설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제기된 이청용의 말라가 이적소식이 도화선이 되어 네티즌간의 설전으로까지 번져 그 사실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청용의 이적설은 최근 행보와도 연관된다. 이번 프리시즌동안 이청용은 친선전 2경기에 모두 나서지 않았다. 볼턴이 지난 16일 로더햄 유나이티드, 20일 쉬류스버리 타운과 경기를 펼친 가운데 이청용이란 이름은 명단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이청용의 말라가행에 무게가 실렸다. 당초 컨디션 조절차원에서 친선전에 결장했다는 보도가 잇달았지만 일각에선 이미 이적을 타진 중인 이유로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분위기다.
이번 이적설로 과연 이청용이 영국 챔피언십 무대를 떠날 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무산돼 이청용의 이적가능성이 대두됐다. 한때 스토크 시티를 비롯해 에버튼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물론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연결되기도 했다.
한편 말라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신흥강호다. 중동 자금력을 등에 업으면서 2009/2010시즌 17위에 머물렀던 중하위권 성적을 2011/2012시즌 4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엔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에 진출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리그에선 6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획득하지 못했다.
최근 말라가는 전력 공백을 메울 대체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축 미드필더 이스코(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수비수 마르틴 데미첼리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호아킨 산체스(피오렌티나) 등이 줄줄이 이적해 선수영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진=이청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