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14'로 늘렸다.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14경기 연속 안타로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세운 13경기 연속 안타. 자신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8푼 7리에서 2할 8푼 9리(357타수 103안타)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선 추신수는 피츠버그 선발 A.J 버넷의 2구 92마일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23번째 2루타이자 14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 완성된 순간이다. 크리스 하이지의 번트안타로 3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상대 2루수 조디 머서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이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1회에만 무려 4점을 올렸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버넷의 3구째 92마일 직구를 공략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34호이자 최근 7경기 중 6번째 멀티히트. 그러나 추신수는 조이 보토 타석 때 도루에 실패,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상대 포수 러셀 마틴의 정확한 송구에 걸렸다.
이후에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버넷의 4구 83마일 너클커브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말에는 1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버넷의 5구 93마일 싱커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서야 했다. 8회말에는 바뀐 투수 마크 멜란콘의 3구 93마일 직구를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이었다.
이날 신시내티는 1회말 4득점에 힘입어 피츠버그에 5-4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선발 맷 레이토스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9승(3패)째를 따냈다. 아롤디스 채프먼은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피츠버그와 재대결한다. 신시내티는 호머 베일리를 선발로 예고했고, 피츠버그는 제프 로키가 나선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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