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의 데뷔전이 무승부에 그쳤지만 수장 홍명보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3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0-0을 기록했다.
전체슈팅수 25-6이 말해주듯 대표팀은 90분 내내 호주를 상대로 슈팅 폭격을 이어갔지만 결정력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여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한동안 대표팀에서 실종됐던 빠른 압박과 종패스가 살아났고 공수 간격이 콤팩트해지면서 한결 공수 전환 속도가 빨라졌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으며 시작부터 무실점에 성공했다.
홍 감독도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록 무승부였지만 이틀 동안 준비한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특히 수비와 압박에 있어서는 완벽했다"고 만족해했다.
이날 홍 감독은 김동섭(성남)과 윤일록(서울), 김진수(니가타) 등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기용했다. 팀의 주축으로 활용할 뜻을 보인 가운데 홍 감독은 초짜였던 이들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격수 3명 중 김동섭이 가장 컨디션이 좋았다. 그래서 선발로 내세웠다. 내가 처음 (김)동섭이를 봤을 때보다 발전했음을 확인했다"고 김동섭에 대해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되도록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다. 잘됐다"며 "압박이나 수비에서는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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