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s Choice' 이효리-신화 2관왕 '30대의 화려한 침공'

▲ 20's Choice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한여름의 축제, Mnet 20's Choice가 막을 내렸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20's Choice'는 MC 전진, 이민우, 김슬기의 사회로 3시간여에 진행됐다.

이날 이효리와 신화는 2관왕을 차지하며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이효리는 블루 카펫 인기상으로 패셔니스타임을 입증했고 대상격인 20대가 꼽은 핫 '아이콘'에 선정되며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신화는 해외팬들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인 20's M웨이브 글로벌 스타와 20's 보이스 부문을 차지하며 최장수 아이돌 그룹으로서의 건재를 과시했다. 신화는 팬들의 가장 큰 환호성을 받았고 "신화창조"를 언급하며 성원에 보답하기도 했다.



가수 로이킴은 20's 부밍(Booming) 스타상을 받았고 이어 정준영과 함께 부른 '슈퍼스타K4' 화제의 곡 '먼지가 되어'로 핫 커버 뮤직 부문도 휩쓸었다. 당찬 패기의 신인은 최근 표절 논란에 휘말린 탓인지 시종일관 긴장된 표정을 지었고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며 "겸손한 자세로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씨스타는 온라인 뮤직상을 거머쥐며 가장 핫한 걸그룹임을 입증했고 샤이니는 퍼포먼스 상을 받아 안무가에 감사 메시지를 건넸다. 또 이날 신곡 '데스티니'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 인피니트는 베스트 글로벌 투어링 아티스트 부문을 받으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이외에 스타일 부문은 유력 후보인 이효리를 제친 2NE1 씨엘이, 핫 밴드는 데이브레이크가, 핫 래퍼 부문은 버벌진트가 차지했다. 특히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세대의 음악을 아우르는 상인 20's 레코드는 가왕 조용필이 수상, 후배 가수들은 경의를 표하기도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가수 겸 배우 수지는 지난 2011년 HOT 뉴스타상,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20's 무비스타상에 이어 이날 MBC 드라마 '구가의 서'로 20's 드라마 스타상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대세로 떠올랐다. 20's 드라마 스타상 남자 부문은 tvN 드라마 '나인 : 아홉번의 시간여행'에서 주인공 선우 역으로 열연한 배우 이진욱이 받았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과 '늑대소년'의 박보영은 각각 남녀 부문 무비 스타상을 받으며 충무로 대세임을 확고히 했다. 류승룡은 "송중기, 김수현, 이병헌, 하정우 등 쟁쟁한 후보가 많은데 50대 같은 40대인 내가 받았다"며 "굶주리고 힘들었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웠던 내 20대 시절에 상을 주고 싶다"고 소회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에서 민세이 역으로 출연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하연수는 부밍 스타 여자 부문을 차지했고 tvN 'SNL 코리아'에서 19금 유머로 맹활약하고 있는 신동엽이 버라이어티 상을 받았다. 신동엽은 시상식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실제로 저 야한 사람 아니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매년 여름 찾아오는 아시아 유일의 20대 여름 페스티벌 20's Choice는 20대 문화 트렌드와 음악이 접목된 여름 축제로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콘셉트는 과거와 현재, 세대와 세계를 아우르는 소통과 공존이며 '레전드 오브 20's(Legend of 20's)'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20대가 열광하는 레전드를 통해 세대 간 소통을 도모한다는 취지를 내세웠다.

Mnet 2013 20's Choice 수상자 명단

▲ 20's 무비 스타 남자 : 류승룡
▲ 20's 무비 스타 여자 : 박보영
▲ 20's 드라마 스타 남자 : 이진욱(나인)
▲ 20's 드라마 스타 여자 : 수지(구가의 서)
▲ 20's 스타일 : 2NE1 CL
▲ 20's 버라이어티 스타 : 신동엽
▲ 20's 부밍(Booming) 스타 남자 : 로이킴(봄봄봄)
▲ 20's 부밍(Booming) 스타 여자 : 하연수(몬스타)
▲ 20's 퍼포먼스 : 샤이니
▲ 20's M웨이브 글로벌 스타 : 신화
▲ 20's 핫 밴드 : 데이브레이크
▲ 20's 핫 래퍼 : 버벌진트
▲ 20's 핫 커버 뮤직 : 로이킴&정준영 '먼지가 되어'
▲ 20's 온라인 뮤직 : 씨스타(Give it to me)
▲ 20's 보이스 : 신화
▲ 20's 베스트 글로벌 투어링 아티스트 : 인피니트
▲ 20's 아이콘 : 이효리
▲ 20's 레코드 : 조용필
▲ 20's Black yak marmot blue carpet 인기상 : 이효리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이효리, 신화, 이진욱, 수지, 류승룡, 박보영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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