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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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올스타전] 다르빗슈, 등판 무산에도 웃을 수 있는 이유

기사입력 2013.07.17 11:59 / 기사수정 2013.07.17 12:1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스타전 등판 무산에도 웃음을 지었다.

다르빗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개최된 2013 MLB 올스타전에 하루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올스타전은 휴가와도 같다"며 스스로 의미를 부여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11일 오른쪽 어깨 승모근 부상으로 MLB 데뷔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이에 올스타전 등판도 자연스레 무산됐다. 그의 빈자리는 맷 무어(탬파베이)가 대신했다.

지난해에도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다른 투수들에 밀려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던 그다. 올해도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된 다르빗슈는 휴가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올스타전에 참여하는 쪽을 택했다. 17일에는 올스타 경기 전 공식 행사인 레드카펫쇼에도 참여했다.

다르빗슈는 17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스타전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얘기했다. 이어 선수 간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된 것에도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그는 "선수 간 투표에서 뽑혔다는 것이 내가 어느 정도 인정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쁨을 표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올스타전 멤버에 선정됐다는 자체만으로도 다르빗슈가 웃을 수 있는 이유는 충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전반기 활약(8승 4패·평균자책점 3.02·157탈삼진)에 대해 "경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최소한의 내 일은 해냈다는 점이 좋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어깨 정밀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은 상태다. 복귀전은 오는 23일 뉴욕 양키스와의 4연전 첫 경기로 예정돼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다르빗슈 유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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