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이 프로야구 구단 프런트에 돌직구를 날렸다.
김 감독은 오는 19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뒤 방송되는 SBS ESPN '베이스볼S 특집-김성근의 돌직구'에 출연해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는다.
직접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김 감독은 프로야구 구단들을 운영하는 기업들을 향해 쓴소리를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배지현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을 맡은 김정준 해설위원은 이날 녹화에서 "구단이 기계적으로 흐름에 의해 감독을 교체하다 보니(감독이 어려움이 많다). '씨를 뿌리고 가꾸고 거두는데 3년은 필요하다'가 통상적인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우리나라 스포츠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라며 작심한 듯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위에 있는 분들이 자기 만족도에 따라 조직을 움직이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구단 프런트가) 야구에 혼신을 다하진 않는다. 그게 특히 프로야구에서는 노골적이지 않나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프로야구에 들어오는 프런트나 구단은 야구인 자체로 존중하는 모양새가 없다"면서 야구인들을 회사의 하부 조직원으로 봐 아쉽다고 전했다.
이런 구단 프런트의 자세가 감독에게는 부담이 된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우리(감독) 입장에서 볼 때는 계약을 하면 그 안에서는 책임을 묻지 말아야 한다"면서 "계약 기간에는 감독의 생각을 존중해 주고, 평가는 결과가 나온 다음에 하는 게 옳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방송에서 프로야구 각 팀 전력과 문제점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또 2013 프로야구 후반기에 대한 예상 또한 덧붙여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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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