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용인살인사건의 피의자 심모(19)군이 체포된 가운데 그가 살인에 영향을 받았다고 거론한 영화 '호스텔'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모군은 지난 8일 오후 용인시 기흥구의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17)양을 유인해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후 그는 김모양의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 세상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경찰 조사 중 심군은 평소 공포 영화를 즐겨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가 좋아했던 영화인 '호스텔'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며 관심을 끌고 있다.
'호스텔'은 지난 2005년 미국의 일라이 로스 감독이 만든 공포영화로 국내에서는 2007년 12월에 개봉됐다. 국내에서는 잔인한 장명과 반인륜적인 내용 때문에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이 영화는 미국에서도 'R등급'을 받을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이 곳곳에 등장한다.
한 비밀클럽이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온 여행객들을 슬로바키아에서 납치해 고문과 살인을 즐긴다는 내용을 담은 '호스텔'은 공포 영화 매니아들의 호평을 받으며 3편까지 제작됐다.
한편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군이 영화 '호스텔'을 언급한 점에 대해 누리꾼들은 "호스텔 본 사람들이 다 그렇진 않을텐데 심군은 제 정신이 아닌 듯", "호스텔은 사실 굉장히 잔인한 영화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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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호스텔 영화포스터]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