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2:24
스포츠

"상승세 잇는다" LG 이진영, 돋보인 막판 지배력

기사입력 2013.07.09 22:09 / 기사수정 2013.07.09 22:1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겠다."

경기 막판을 지배한 사나이는 LG 트윈스의 '국민 우익수' 이진영이었다.

이진영은 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끝내기 안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타점은 끝내기 타점이었다.

이진영은 양 팀이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무사 1, 2루에서 앞선 타자 김용의의 번트 실패로 다소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하지만 베테랑 이진영은 당당했다.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상대 투수 노성호의 초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쳤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 NC 중견수 나성범이 타구를 잡아 있는 힘껏 홈에 뿌렸지만 2루 주자 오지환의 발이 더 빨랐다. 자신의 시즌 2호, 통산 3호 끝내기가 완성된 순간이다. 

이에 앞서 이진영은 결정적인 수비까지 보여줬다. 팀을 패배의 늪에서 구해냈다. 1-1로 맞선 9회초 2사 3루 위기, NC 모창민의 타구는 우측 담장을 향했다. 기막히게 밀어친 쉽지 않은 타구였다. 그러나 이진영은 멋지게 점프해 타구를 잡아냈다. 그의 애칭인 '국민 우익수' 다운 수비였다. 잠실구장은 환호로 뒤덮였다. 그리고 채 30분도 지나지 않아 끝내기 안타로 잠실구장을 또 한 번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3연패 탈출은 그의 손에서 이뤄졌다. '위기론'마저 잠재운 활약이었다. 수비와 공격으로 마지막 2이닝을 지배했다. 

이진영은 경기 후 "슬라이더를 노린 게 주효했다"며 "3연패를 끊어내서 기쁘다. 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며 활짝 웃었다. 꼭 필요한 순간에 나온 공수 맹활약, 이날만큼은 이진영이 해결사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진영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