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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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에 쌓인 SNS계정의 '진실', 기성용만 안다

기사입력 2013.07.04 15:09 / 기사수정 2013.07.04 15:1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의 진앙지는 다름 아닌 가상 공간. 평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G) 애용자로 널리 알려졌던 기성용의 비밀계정 실체가 공개되면서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한 축구기자는 4일 자신의 칼럼을 통해 기성용의 비밀계정을 전격 폭로했다. 최근 대표 출신 선수들의 SNS상 발언으로 불거진 대표팀 내분과 관련된 목소리를 낸 이번 글에서 확인된 바 없었던 기성용의 SNS 비밀계정이 만방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제는 해당 계정 페이지상에 가상의 기성용이 남긴 메시지. 비밀 계정상의 기성용은 대표팀과 최강희 국가대표팀 전 감독에 대한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관계자들에 대해 서슴치 않고 비판하는가 하면 비꼬는 듯한 말투를 보여 그 전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주요 내용들을 살펴보면 이렇다. 계정에서 기성용은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에 뽑아줘서"라는 글을 지난 해 2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올렸다. 이는 당시 "스코틀랜드 리그는 팀간 격차가 크다. 셀틱 정도를 빼면 한국의 내셔널리그와 같은 팀이 많다"고 말한 최강희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겨냥한 발언으로 간주되고 있다.

또한 "소집 전부터 갈구더니 이제는 못하기만을 바라겠네"라고 말했고, 경기서 승리한 뒤에는 "이제는 해외파의 필요성은 모든 사람이 느꼈을 것이다. 우리를 건들지 말았어야 했고 그 오만한 모습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며 최강희 감독을 향한 날 선 비난의 목소리를 서슴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문제의 시점은 비밀계정의 정체로 향한다. 과연 이 계정이 기성용 본인의 것이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아직 확인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일각에선 해당 계정의 친구목록을 근거로 들며 기성용 본인의 것이 맞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진실은 결국 기성용만이 알고 있다. 실제 각종 SNS에서 운동선수와 연예인 등 공인들의 동일한 계정들이 여럿 통용되고 있다. 이러한 실정을 감안하면 기성용의 계정인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모든 SNS계정을 폐쇄했다고 직접 밝힌 기성용의 발언과의 관계성에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이번 논란의 칼자루는 기성용이 쥐고 있다. 뚜렷한 해명이 필요할 법도 한데 아직까지 기성용측은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기성용 (C) 엑스포츠뉴스=김성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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