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연장 끝내기 안타 폭발…통산 400타점 달성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2번째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끝내기 안타 포함 6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 7푼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추신수는 샌프란시스코 좌완 배리 지토와 상대했다.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지토의 5구 83마일 투심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지만 타구는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2회말 2사 1, 2루 득점 기회에서는 지토의 5구 82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잘 밀어쳤지만 샌프란시스코 3루수 파블로 산도발의 호수비에 걸려 땅볼로 물러났다.

3번째 타석서 기다리던 안타가 나왔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지토의 5구 83마일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곧이어 2루 도루에도 성공한 추신수다. 후속타자 잭 코자트 타석 때 초구에 도루를 감행했다. 이때 지토가 재빨리 1루에 견제구를 던져 아웃당하는 듯했지만 1루수 브랜든 벨트의 송구가 살짝 빗나갔다. 추신수는 코자트의 안타로 3루에 안착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2-2로 맞선 6회말 2사 1루에서는 상대 좌완 제레미 아펠트의 초구 93마일 투심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으나 타구는 좌익수 정면을 향했다. 9회말에는 1사 2루 기회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신시내티가 9회말에도 득점에 실패,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추신수는 연장 11회말 2사 1, 2루에서 6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상대 좌완 하비 로페스의 2구 72마일 커브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 오른쪽을 지나 담장까지 굴러갔다. 그 사이 2루 주자 토드 프레이저가 홈을 밟았다. 3-2 승리를 확정하는 끝내기 득점이 만들어졌다. 추신수의 통산 400번째 타점은 값진 끝내기 타점이었다. 팀 동료들은 한데 모여 추신수에게 격한 축하를 보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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