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김유진 기자] 선발 데뷔전을 치른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이태양이 홈런 2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태양은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이닝동안 67구를 던지며 5피안타(2홈런)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2방으로 실점이 5점까지 불어난 것.
이태양은 1회부터 넥센 타선을 상대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며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1사 후 문우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강정호를 5구째 높은 코스 변화구로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박병호와 오윤에게 던진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성열에게 만루 홈런을 내주며 한꺼번에 4점을 내줬다. 후속타자 김민성에게도 번트안타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서동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을 마쳤다.
안정을 찾은 이태양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허도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장기영을 유격수 땅볼, 문우람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도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1회 4실점이 약이 된 듯 보였다.
하지만 4회 또 다시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1회 홈런을 허용한 이성열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김민성에게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맞고 말았다. 곧이어 서동욱에게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허도환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곧이어 장기영 타석 때 서동욱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결국 이태양은 5회부터 마일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만루 홈런을 맞고도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선보였지만, 쓰라린 홈런 두 방은 짙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태양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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