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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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크로포드, 상대전적은 거짓말하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3.06.25 18:44 / 기사수정 2013.06.25 19:0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상대전적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인 호아킨 아리아스의 부상 교체는 샌프란시스코에게 크나큰 악재였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8안타 4볼넷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2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1점만을 내줬다.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류현진 스스로 위기를 잘 벗어난 부분도 있었지만 올 시즌 류현진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 브랜든 크로포드가 고비마다 범타로 물러난 점도 한 몫 했다. 류현진이 천적관계를 확실히 한 셈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아리아스가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공격서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그는 후속타자 안드레스 토레스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주루플레이 이후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 결국 2회말 수비부터 크로포드와 교체됐다.

류현진으로선 호재였다. 이전까지 아리아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2안타로 강했고, 크로포드는 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상대 전적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크로포드는 3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는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1-2-3 병살로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류현진에 강한 아리아스였다면 어찌될 지 모르는 일이었다.

MLB.COM도 경기 후 "우려가 현실이 됐다(It just so happened).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3회와 5회 2차례 만루 기회를 놓쳤다. 모두 크로포드 타석에서 이닝이 끝났다"고 전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를 제외하곤 단 한 차례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총 12차례나 출루를 허용하며 살얼음판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비록 1-1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7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팀 승리(3-1)의 발판을 마련했음은 분명했다.

이날 혼자 6개의 잔루를 남기며 부진했던 크로포드는 올 시즌 73경기 타율 2할 8푼(254타수 71안타) 5홈런 28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리 저조한 성적이 아니다. 하지만 류현진을 상대로는 8타수 무안타(2삼진 1병살)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대전적도 무시할 수 없다는 데이터라는 점을 보여준 류현진의 시즌 15번째 등판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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