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6.24 23:27 / 기사수정 2013.06.24 23:27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는 전날 경기에 앞서 "오늘 안승민의 투구를 보고 송진우 투수코치와 상의해 마운드를 다시 꾸릴 것이다"며 "이태양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26일 선발 복귀 예정인 데니 바티스타와 대나 이브랜드, 김혁민, 이태양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송창식과 윤근영, 김광수, 안승민이 계투로 나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안승민이 등록 하루만에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한화는 안승민과 함께 정대훈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다음날(25일) 임기영과 황재규가 등록될 예정이다. 퓨처스리그서 괜찮은 투구를 보인 두 선수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 특히 한화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5.84로 이 부문 리그 최하위(9위)다. 리그에서 5점대 평균자책점은 한화가 유일하다. 8위 두산(4.87)과도 1점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 또한 팀 내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는 송창식(3.86)뿐이다. 그만큼 마운드 사정이 좋지 않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불펜까지 와르르 무너지는 연쇄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 사정상 마운드 재편은 피할 수 없는 당면 과제다. 무엇보다 선발과 계투진의 분업화부터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 안승민도 올 시즌을 마무리로 준비했지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정해진 보직 없이 선발과 중간을 오갔다. 마운드 안정화 없이는 반등도 쉽지 않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안승민 ⓒ 엑스포츠뉴스 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