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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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한 수석 "이태양, 선발로테이션 합류할 것"

기사입력 2013.06.23 16:27 / 기사수정 2013.06.23 17:1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다음 주부터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다."

한화 이글스 김성한 수석코치는 23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전날(22일) 호투를 펼친 투수 이태양을 칭찬했다. 김 수석은 "젊은 투수들이 분발해야 한다. 긴장하는 모습이 아쉽다"면서도 이태양에 대해서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태양은 전날 팀이 1-4로 뒤진 3회말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을 3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 2안타를 허용한 뒤 김광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는데, 승계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이 늘어난 것. 이 부분만 제외하면 어려운 상황에서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를 펼쳤다. 올 시즌 성적은 1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97. 아직 선발 등판은 한 차례도 없다. 올 시즌 두산전 첫 등판인 지난 4월 19일 경기에서 2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지만 최근 들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4월 8점대(8.53)였던 평균자책점은 5월 이후 3.63(17⅓이닝 7자책)을 마크하고 있다.

김 수석은 이태양에 대해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에 비해 좋아지고 있다"며 "혹독하게 훈련했다. 맞아 죽으나 불타 죽으나 같다는 각오로 던진 결과다"고 칭찬했다. 이어 "많이 노력한다. 연습 외 시간에도 코칭스태프가 붙잡고 훈련한다. 본인도 느낌이 오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최고 구속이 140km도 잘 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144~145km까지 찍더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다음 주부터 유창식이 빠진 선발로테이션에 이태양이 들어갈 수 있다"고 귀띔했다. 유창식은 지난 20일 왼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3일 현재 한화의 고정 선발은 데니 바티스타-대나 이브랜드-김혁민이 전부다. 이어 "오늘 안승민이 던지고 나서 투수코치와 상의해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태양의 선발로테이션 합류로 불펜 강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는 눈치였다. 그는 "오늘 안승민이 던지고 다음 주에 (이)태양이가 선발로 들어가면 중간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티스타-이브랜드-김혁민-이태양까지 4명이 선발로 나서면 안승민-김광수-윤근영-송창식이 막아줄 것이라는 계산이다. 김 수석은 "송창식이 많은 이닝을 던지는 데 따른 부담도 줄여주지 않겠나. 일단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태양이 릴리스포인트에 힘 주는 요령도 터득한 것 같다. 가장 기대되는 투수 중 한 명이다"며 "본인도 야구만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뿐이다"며 거듭 칭찬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태양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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