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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치로에 홈런 포함 멀티히트 내줬다

기사입력 2013.06.20 04:02 / 기사수정 2013.06.20 07:3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일본인 타자 이치로 스즈키(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서 패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3패(6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2.85에서 2.96으로 올라갔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대목은 일본인 메이저리거 이치로 스즈키와의 맞대결. 류현진은 2회말 첫 대결서 이치로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다. 2루수 스킵 슈마커의 엉성한 수비도 아쉬웠다. 결국 이치로는 후속타자 라일 오버베이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2번째 대결서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이치로를 돌려세웠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이치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최근 3경기에서 피홈런이 단 한 개도 없던 류현진이었지만 이치로를 넘지 못하고 올 시즌 7번째 피홈런을 내줬다. 노림수에 완전히 당했다. 류현진은 팀이 0-2로 뒤진 6회말 이치로에게 던진 2구 88마일 직구를 통타당해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팀이 끌려가던 상황이었기에 이치로에게 내준 홈런이 더욱 뼈아팠다. 첫 타석서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뽑아낸 이치로는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두 선수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 결과는 1타수 1안타. 이후 약 4년 만의 첫 맞대결이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역시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이치로가 '루키' 류현진에 강했다. 이치로는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류현진은 패전을 떠안았다. 이치로에게 내준 2득점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이치로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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