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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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여정 마친 최강희 "못난 감독 만나서…"

기사입력 2013.06.18 23: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조용운 기자] 한국축구를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로 이끈 최강희 감독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최 감독이 이끈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승2무2패(승점14)를 기록하며 조 선두를 이란에 내준 한국은 2위를 두고 우즈베키스탄과 골득실까지 따진 끝에 +1이 앞서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란전 패배가 아쉽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한국은 경기 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감독은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홈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못난 감독을 만나서 고생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팬들도 끝까지 성원해주셔서 고맙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지난해 12월 대표팀 사령탑을 수락하며 최종예선까지만 팀을 이끌겠다고 말했던 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당분간 거취를 고민하겠다. 이제는 내가 먼저 약속한대로 지켜야 할 것 같다"고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날 뜻임을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강희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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