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울산, 조용운 기자] "멋진 마무리를 하고 싶다"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강한 어조로 승리를 자신했다. 최 감독은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의 각오를 밝혔다.
현재 A조 선두인 한국은 4승2무1패(승점14)로 이란(승점13)에 앞서있다. 대표팀은 이란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기록하면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애초 가벼운 마음으로 이란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한국은 이란에서 걸어온 막말 시비에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 감독은 내년 월드컵을 TV로 보게될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최 감독은 "이란전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라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그동안 대표팀이 결과와 내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는 데 내일은 멋진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울산으로 내려온 대표팀은 철통보안을 유지하며 비공개 훈련을 통해 마지막 담금질을 끝냈다.
최 감독은 "베스트11이 어느 정도 나왔다. 어제 훈련을 마치고 생각이 정리된 상태다"며 "공격진은 컨디션이 좋다. 문제는 미드필드와 수비인데 새로운 선수들이 나가기 때문에 조화가 문제다"고 밝혔다.
한편, 전통적으로 이란전에서는 경기 외적으로 뜨거웠던 것과 관련해 최 감독은 "이란이 불안한 것 같다. 부담이 가거나 쫓기면 말이 많아지는 법이고 쓸데 없는 말을 하게 된다"며 "홈에서 만큼은 이 경기를 절대 내줄 수 없다. 경기 초반 기싸움이 승패 행방을 가를 것으로 본다"고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강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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