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NC 다이노스 사이드암 이태양이 LG 트윈스전을 계기로 부진에서 탈출할 것인가.
NC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에 이태양을 선발로 예고했다. 이태양은 올 시즌 선발로 나선 10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6.28(10⅓이닝 10자책)으로 다소 부진하다. 6월 2경기 평균자책점도 6.97(10⅓이닝 8자책)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 4월 중순 선발로 전환한 이후 한 차례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달 2일 마산 LG전에서 7이닝 1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날 이태양은 17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LG 타선의 숨통을 옥죄었다. LG전 첫 등판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 부진 탈출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LG는 신재웅이 나선다. 올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이다. 2군에 내려간 외국인선수 벤자민 주키치의 자리를 신재웅이 메우게 된 것.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21일 삼성전에 한 차례 선발로 나서 3이닝 4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구원 등판한 7경기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2.61로 나쁘지 않았다.
LG의 최근 분위기는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다. 5연승과 함께 최근 22경기에서 18승 4패로 선전하고 있다. 또한 8연속 위닝시리즈를 질주하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문제는 LG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열세에 놓인 팀이 NC와 삼성뿐이다. NC와의 6차례 맞대결서 2승 4패. NC에 창단 첫 승과 시리즈 스윕을 헌납한 좋지 않은 기억을 안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30일~5월 2일 마산 3연전을 모두 내주며 5월 첫 15경기에서 3승 12패로 무너진 바 있다. 그렇기에 필승의 각오로 나설 수밖에 없다. 물론 당시와 지금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선수단도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NC도 휴식기 이후 잠잠했던 방망이가 살아났다. 최근 3경기에서 21득점(경기당 평균 7득점)을 올렸다. 상대가 팀 평균자책점 2위 삼성(3.75)이었기에 의미가 컸다. 특히 15타석 이상 타석에 들어선 타자 가운데 조영훈(.412) 김태군(.389) 권희동(.368) 김종호(.304)까지 총 4명의 타자가 LG전서 3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공룡 캡틴' 이호준(.292)은 6경기에서 6타점을 쓸어담았다. LG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삼성전 6연패 이후 1승 1무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낸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승 기류를 이어가고자 하는 양 팀의 맞대결, 누가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할 지에 관심이 모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태양, 신재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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