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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 해프닝' 김신욱이 조심스레 물어본 것은

기사입력 2013.06.13 20:36 / 기사수정 2013.06.14 07: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덩치가 큰 김신욱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작은 노란색 경고 카드다. 결장 해프닝을 겪었던 터라 신경이 쓰인다.

김신욱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우즈베키스탄전 승리에도 쉽사리 웃지 못했다.

전반 35분 공격 상황에서 발이 높아 상대 수비수 얼굴을 가격해 받은 경고때문이었다. 당시 중계진과 여러 언론은 지난해 6월 카타르 원정에서 김신욱이 한 차례 경고를 받은 것을 들어 이란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고 보도했다.

물론 3차예선과 최종예선의 징계 연계로 김신욱의 결장이 잘못된 정보임이 밝혀졌지만 김신욱은 당시 상황이 꽤나 신경이 쓰였던 모양이다.

김신욱은 1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조심스레 "또 경고를 받으면 월드컵 본선까지 이어지느냐"고 물어봤다. 중요한 경기를 뛰지 못할 수 있음을 겪어본 김신욱의 걱정이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의 경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지만 않으면 예선과 본선의 징계는 연계가 되지 않았다.

김신욱도 "연계가 되지 않으면 이란전에서 강하게 플레이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거친 플레이의 이란을 맞아 높이와 힘을 앞세워 본인도 강한 움직임을 보이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나는 앞에서부터 강하게 플레이해야 하는 선수다"며 "우선 내 역할은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이다. 발기술은 나보다 더 좋은 손흥민과 이청용, 이근호 등이 있어 제공권부터 이겨내겠다"고 이란전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신욱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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