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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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김창완, "시나리오 보자마자 집어던졌다"

기사입력 2013.06.12 17:05 / 기사수정 2013.06.12 17: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가수이자 배우 그리고 DJ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창완이 영화 '닥터'에 출연했다.

김창완은 1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닥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창완 외에 이 영화를 연출한 김성홍 감독과 배우 배소은, 서건우, 한다은 등이 출연했다.

김창완은 그동안 TV드라마는 물론 영화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왔다. 따뜻한 인상이 특징인 그는 주로 소탈한 이웃 아저씨나 예술에 열중하는 괴짜 역할을 주로 맡았다. 하지만 이번 영화 '닥터'에서는 광기에 빠진 사이코패스 역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연쇄 살인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지르는 성형외과 의사 최인범을 연기한 점에 대해 그는 "촬영이 끝나고 난 뒤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어떻게 저런 일을 저지르고도 마음이 편할 수 있을까 의문점도 들었다"고 말한 뒤 "최인범이 저지린 악행은 우리사 살아가는 사회의 분노와 공포가 만들어 낸 것"이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사실 김창완이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마음에 안들었다는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사실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집어던졌다. 하지만 이러한 거부감이 어디서 나오는 지 궁금했다. 나의 편견을 깨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54년생으로 환갑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그는 자신보다 35년 연하인 배소은과 호흡을 맞추었다. 김창완과 배소은은 '닥터'에서 부부로 등장한다. 김창완은 "배소은을 처음 만났을 때 촬영장에서 적극적인 모습이 예뻐보였다. 배소은 뿐만 아니라 다른 젊은 배우들도 다들 열심히 했다"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닥터'는 인생의 전부였던 어린 아내 박순정(배소은 분)의 외도를 목격한 성형외과 의사 최인범(김창완 분)의 광기를 그린 작품이다. 20일 개봉 예정.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창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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