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한 최강희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당당히 자리했다.
FIFA는 12일과 13일(한국시간) 양일간 진행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결과에 대한 리뷰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잠자던 아시아 거인들이 깨어났다'는 제목 아래 한국과 호주, 이란 등 아시아 강호들의 승전보를 비중있게 다뤘다.
FIFA는 기사를 통해 "전통의 강호들이 최종예선 7차전에서 그들이 자존심을 세웠다"면서 "한국과 호주, 이란 모두 월드컵 본선행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승리를 거뒀다"며 아시아 강호들의 부진 탈출을 전세계 만방에 전했다.
이날 아시아 각지에서 최종에선 4경기가 열렸다. 아시아에서 내놓라하는 강호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이변을 연출하지 않았다. 최강희호가 우즈벡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것을 비롯해 이란이 레바논을 4-0으로 물리쳤고 B조에선 일본과 호주가 각각 이라크, 요르단을 눌렀다. 이들 중 FIFA는 주요 경기로 한국-우즈벡전을 꼽고 "태극전사들이 힘겨운 싸움 끝에 우즈벡을 상대로 1-0 승리를 따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FIFA는 "한국은 A조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승리를 거뒀다"면서 "우즈벡은 첫 본선행을 예약할 수 있는 황금알 같은 기회를 놓쳤고 그 사이 이란이 레바논을 4-0으로 꺾고 조 2위로 올라섰다"며 막판까지 요동치는 A조의 혼전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우즈벡전을 승리하며 최강희호는 9부능선을 넘었다. 남은 이란과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3팀이 얽히고 섥힌 가운데 최종전에서 A조의 운명이 판가름난다. 현재 한국은 승점 14점으로 A조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2위 이란과의 격차는 단 1점. 운명의 8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하더라도 자력으로 본선행을 확정짓게 된다.
하지만 패할 경우 경우의 수는 배가 된다. 이란이 조 1위로 본선에 오르는 가운데 한국은 우즈벡-카타르전 결과에 따라 운명을 달리할 수 있다. 만약 우즈베키스탄이 비기거나 진다면 한국은 2위로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우즈벡이 승리할 경우엔 골득실차를 따져 2위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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